봄은 세가지 덕성인 삼덕이 있다고 합니다.
척째는 생명이요
둘째는 희망이요
셋째는 혜풍(봄바람)입니다.
겨울이 외롭고 삭막하지만, 자연은 의연하게 헤쳐 나가는 것은
바로 봄이라는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방패막이 때문이죠
이미 새해도 2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참 세월이 빠르기도 합니다.
3월 5일이 벌레가 놀라 잠에서 깨어 난다는 경칩절기 입니다.
하도 나날이 알게 모르게 봄을 타기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시 한편을 지어 보았지요
봄의 선율
까만 겨울 숲
연두빛 어디에도 없는
온통 삭막한 산야
갑자기 청솔모는
노송이 등 가려운 줄 알고
요리조리 등 끍어 주기 바쁘다
겨울 숲이 외로움을 알고
딱다구리는 박자를 맞추고
까치 솔새는 알토 소프라노 합창을 한다
새봄이 온다고 혜풍이 분다고
향을 뿜는 복수초 진달래 동박꽃
재롱잔치에 눈을 깜고 느긋이 웃는 노송
봄이 온다기에
삭막한 산천은 고독을 달래며
덩실덩실 실파도 같은 울림을 주는구려
신청곡
봄이 오는 소리
이건원. 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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