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꽃 "의 전설...^^
부니
2011.04.06
조회 78



오늘 새벽에 부엌 쪽창문을 활짝 열고
밖을 내어다 보니 건너편 건물 사이에
어느새 하얀 목련꽃이 피었더라구요.
춥니 춥니 해도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왔더라구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란 계절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래요.
유후~엉덩이 흔들며 꽃구경 어디로 가볼까나요~~?...헤헤~

* 신 청 곡 *

양희은 - 하얀 목련

최성수 - 목련꽃 필 때면

임현정 - 사랑은 봄비처럼

박혜경 - 빨간 운동화






* 목련꽃의 전설 *

아주 먼 옛날, 옥황상제에게 귀여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뽀얀 얼굴에 마음씨가 착한 공주여서
많은 청년들이 청혼 신청을 해 왔습니다.

“공주야, 너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어디 마음에 두고 있는 청년이라도 있느냐~?”

옥황상제의 말에 공주는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선뜻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공주가 머뭇거리는 것을 눈치챈 옥황상제는 공주를 다독거렸습니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 보렴. 부끄러워하지 말고.”

잠시 주저하던 공주는 조심스레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 북쪽 바다 신을...”

공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옥황상제는 깜짝 놀라
펄쩍펄쩍 뛰며 말했습니다.

“뭐라고? 성질 사나운 깡패 말이냐~?”
하고 많은 남자들 중에 어떻게 그런 사람만 골라서
좋아한단 말이냐. 쯧쯧...”

그러던 어느 날, 공주는 아무도 몰래 궁전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북쪽 바다 신에게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몇 날을 고생하며 찾아간 북쪽 바다였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바다 신에게는 이미 아름다운 아내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바마마의 뜻을 거역하고
머나먼 이 곳까지 찾아왔는데,
바다 신에게는 사랑하는 부인이 있었다니.
바다 신은 내 사랑을 받아 줄 수 없겠구나.”

실망한 공주는 바다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북쪽 바다 신은 공주를 가엾게 여겨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자기 아내에게도 독약을 먹여 죽인 후 공주 옆에 나란히 묻어주었습니다.
멀리서 그 사실을 알게 된 옥황상제는 슬픔에 빠져
두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자 무덤에 꽃을 피웠습니다.
그 꽃이 바로 목련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공주의 무덤에서는 하얀 목련이,
바다 신의 아내의 무덤에서는 자주빛 목견이 피어났습니다.

소원을 이루지 못한 공주의 미련 때문인지,
목련 꽃봉오리는 항상 바다 신이 살고 있는 북쪽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향화’ 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봄에 목련이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 끝을 보면,
정말로 신기하게도 모든 꽃봉오리가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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