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언니는 큐티걸 해, 난 더티걸할란다~
김미숙
2010.10.16
조회 39
늙는다는 것. 그것 또한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래서 늙는 일도 힘이 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아무리 빡빡 우긴다고 해도 아줌마는 아줌마고 아저씨는 아저씨일 뿐입니다.
제가 만나본 분들, 80할머니라도 마음은 이팔청춘이고 소녀랍니다.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나이를 먹어 어느덧 어른의 자리라는 그 곳에 갔을 때는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음악다방 디제이를 보러 가던 열일곱 스무살이 아니잖습니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커서 초등학교에 다니고 중학교에 다니고 군대까지 갑니다.
하는 행동, 보여주는 행동이 유치하여 조금 그들보다 늦게 태어난 제가 보기엔 민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천지분간도 못한다는 말이 있지요?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방송이라는 거, 공인이잖습니까?
신청곡게시판, 문자...
약간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때도 있구요.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에 제가 말씀 드린적이 있듯이, 저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프로로서 좋아하는 면이 대부분일테지요.
물론 인간적인 정도 차곡차곡 쌓이기도 하고 특별한 경우 개인적인 연락을 하며 지내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 그 정도는 아닌데 노골적으로 밤에 만나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자는 둥, 휴일에 데이트하자는 둥, 술 한 잔 하자는 둥...
야릇한 눈빛을 보내기도 하고 휴일이면 전화를 걸어 모처럼 잠자는 저를 깨우기도 합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스토커로 취급하기도 하죠.
휴일만 되면 전화를 거는 분께 화를 내진 않았습니다. 그래 얼마나 외롭고 친구가 없었으면 그랬을까. 참 불쌍하고 슬픈영혼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 분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일이고 저도 저 나름대로 추구하는 삶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도가 심하면 너무 불쾌합니다. 하지만 대놓고 내칠수가 없습니다.
가엽게 여기는 것도 한계에 도달하면 무시 모드로 가야지 방법이 없습니다. 상대가 원한다고 상대의 뜻대로 모두 응한다면 일 년 내내 데이트해야 할 겁니다. 감성만이 아닌 이성으로 대처해야 할 일들이 우리 곁엔 많습니다.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은 나름대로 고충이 많습니다.
너무 숨막히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도 저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어야겠지만, 어른이면 어른다운 모습 기대합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라는 선물이 있지만 책임도 뒤따르지 않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혼자 나고 혼자 갑니다. 그 외로움과 허허로움을 좋은 음악들으면서 2시간이란 공간을 통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면 참 좋을 듯합니다.
외로운 사람, 상처받은 사람, 심신이 괴로운 사람...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 들으면서 치유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들, 공과 사를 구분하며 살아가는 안목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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