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잔업에 특근까지 정신없이 일 해온 남편이 오늘은 휴무랍니다.
어제 개천절이 주일이어서 오늘로 미루어 쉰다고 하네요.
남편은 그래서 어제 저녁에 소풍가는 아이마냥 들떠서
할인되는 심야영화를 보러가자고 보챘습니다.
그 영화관은 모 마트의 2주 이내의 2만원이상 영수증을 가져오면
팝콘이나 음료를 제공하는 곳이에요.
긴축재정에 돌입한 저희는 그 정도의 영수증이 없는 상황인데,
고민하다가 그 마트에 가서 카터와 휴지통 주위를 배회하여
결국 두 쪽으로 찢어진 86,890원 짜리의 영수증을 습득했지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공짜 팝콘을 기대하며 남편과 심야 데이트를
나누러 영화관에 갔는데 웬걸요, 주일에는 심야 영화 할인이 적용되지
않더라구요. 매표소에서 카드까지 내밀었다가 그 말 듣고 두말없이
돌아왔어요.
그리고 이 시간 '가요속으로' 들으며 컴퓨터로 좀 지난 영화 다운로드
받고 있답니당.
공짜 팝콘은 날아갔지만 남편과 집에서 나누는 집안 데이트도
편안하고 참 따스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김동률의 ‘아이처럼’ 신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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