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시절,
땅거미가 지고 마을에 저녁을 짓는 하얀연기가
굴뚝에서 모락모락 올라갈때면 고무대야를 이고 생선장사를
나가신 엄마를 배웅하러 누나와함께 재너머 신작로로 나가곤 했습니다.
1시간에 한대씩 오는 버스를 기다리며
저버스에 우리엄마가 탔으면 좋겠다~하고 기다리면
어느땐 늦도록 장사를 하고 오시느라
막차가 다 되어서야 버스에서 내리시던 우리엄마,
그러면 누나와 저는 얼른 달려가 나는 오른손,누나는 왼손으로
엄마의 고무대야를 받아들고는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집에 오곤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엄마의 고무대야를 열어보면
대야안에는 누런 종이로 겹겹이 싼 무언가가 있었는데
그건바로 요구르트와 건빵이었습니다.
엄마는 장사후,
항상 저희를 위해 요구르트와 건빵을 사다주시곤 했는데
그때의 별사탕이 들어있는 건빵과 요구르트의 맛은 정말 꿀맛 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마중갈때 누나가 흥얼거리던 혜은이씨의 독백이란 노래,
가끔 라디오방송에서 그노래가 나오곤 하면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안해본 장사없이 온갖 고생 다하고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눈시울이 젖곤 합니다.
혜은이씨의 독백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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