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게, 뭐야!!
안은주
2010.04.30
조회 75
한 보름전에 저희 부부는 가평의 운악산으로 산행을 갔지요, 오르는 길은 너무도 힘들었지만, 정상에서의 그 기쁨은 크고,양지바른쪽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집 근처에서 몸살을 우려해 사우나를 하고 집에 왔답니다.
부랴부랴 저녁을 준비하던중, 저는 저의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사우나에서 반지가 빠진것이었습니다. 샴푸중에 손가락에서...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이제 생각이 난 것이었습니다.
(그 반지는 한달쯤전에 결혼5주년 기념으로 남편이 선물해준 10돈목걸이와 3돈 반지였습니다..) 악~~어떻게,어떻게!! 남편이 tv보다가 놀라서,왜,왜 그러는데, 반지얘기를 했더니, 잘 찿아보라네요, 없어, 진짜 없어, 했더니,남편이 사우나로 전화해서 반지 좀 찿아봐달라고 하더군요. 초초하게 기다리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몇 번을 돌아보며 찿아도 없다구요...ㅠㅠ
알았다고 전화 끊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너무도 미안하고,미안했습니다. 자기딴에는 큰 맘 먹고, 해 준 선물인데,잃어버렸으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여보,미안해, 정말 미안해...했더니, 어차피 떠난거니까, 속끓이지 말라고 하면서, 나중에 내가 더 큰 걸로 해 줄게,하더군요.
착한 우리 남편, 자기도 많이 속상할텐데, 저렇게 얘기해주니,더욱 미안해지고,가슴이 먹먹했답니다. 그 후 몇일은 식욕도 없고, 많이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5일 후에 거의 반지 사건이 잊혀져갈때 사우나를 갔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샴푸 후 타올을 만지는데, 손가락에 뭔가가 느껴졌습니다. 뭐가 있나 하고, 타올을 들여다보는데, 헉! 이게, 이게,뭐야!!
그토록 내 가슴을 쓸어내렸던, 반지가 타올안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야호~~~ 바로 나와 남편에게 저나하려다가 집에 와서 남편 퇴근 후 짠~~하고 반지를 보여주니, 남편 왈, 반지 다시 샀어? 하고 묻더라구요. 자세한 얘기를 해 주니까, 다행이다, 하며, 앞으로 좀 조심하라하네요^^* 영재님~~ 저는 글을 쓰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것같습니다.
우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구요, 자상한 우리 남편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