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엄마의 발톱
김영순
2010.02.23
조회 17




정숙현(sookbang)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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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어머니를 위해 오늘은 발을 씻어 드린 뒤 발톱을 깎아 드렸습니다.
> '울엄마 발도 아기 땐 참 예뻤을 거야. 이 발로 첫 걸음을 걸을 땐 할머니께서 참 기뻐 하셨을거야..'
> '글쎄다. 버선 발이 이쁘단 소린 들었다'
> 딸에게 발을 맡기고 아기처럼 손톱깎기가 발톱을 자를 때 마다 움찔하니 발을 움직이는 어머니 모습이 참 순진해 보인다.
> 곱던 발톱은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앉아 발톱이 두툼하고 윤기가 없어 물기가 묻었는데더 자르기가 쉽지 않다.
> 발톱을 깎아 드린 뒤 발톱 주변에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드리고 가만히 쥐어 보았다.
> 예전엔 그리도 커 보이던 엄마 발이 내 발보다 작다. 굳은 살은 삶의 훈장처럼 발바닥을 덮었고...
>
> 신청곡: 광화문연가/이수영


감동입니다.
나도 이렇게 효도를 좀 해야 될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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