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엔
황영주
2010.01.15
조회 21
군에보낸 아이를 둔 어미의 심정이야 이래저래 맘쓰이는 것을...
이렇게 시린날엔 더욱 칼날바람이 가슴에 와 안겨버린다.
피끓는 청춘이라고는 하나 그어린자식 한데다 떨궈놓은 어미의 심정이 아리다.
아들은 어미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용감하고 씩씩하다고 위로의 말은 하지만 그 말로 턱하니 맘 놓을 어미 어디 있을까~~~
왜 하필이면 우리아이들 군에보낸 이시점에 100년만에 오는 한파를 만나게 하는지...
이러저러한 것들이 모두 마뜩찮아지고 심드렁한 심사를 친구에게 털고나니 친구의 한마디로 정신이 바짝든다.
"그래도 넌 그렇게 나라에서 불러주는 아들이 있지만, 나는 20년을 엄마소리 한번 들어보면 소원이 없는 어미이니 아들놓고 상심해 하는 너 조차도 너무나 부럽기 그지없다."
아뿔사 친구는 1급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키우고 있었는데...ㅠㅠ
아~~ 사람은 남의 염통썩는 일 보다 내 손톱밑 가시를 아파하는 이기적인 동물이라더니...
친구에게 생각없이 가슴을 털어댄 내가 이리도 미울 수 없다.
그래서 아들에게 편지한장 써 보낸다.
모쪼록 나보다 작은사람 살갑게 배려하는 가슴으로 살라고...
안치환 " 위 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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