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팔다리가 후들후들..
주경
2010.01.05
조회 62






아침 출근시간이 늘 8시20분...
오늘은 눈이 많이 와서 갈등을 하다 그래도 십년가까이 다녔어도
길막힘은 잠깐이란 생각에 8시쯤 딸하고 출발..

미사리까지는 밀리지 않고 조심하면 갈만했답니다.
눈발은 점점 거세어지고..
올림픽대로를 들어선 순간...꽉차서 움직이지를 않았답니다.

딸은 광나루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야겠다고..
오늘은 지각이라고 말했답니다.

올림픽대로에 들어서면....처음으로 빠지는곳이 천호대교쪽.
거기까지는 집에서 약20분전후...

지금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차들은 전혀움직이질 않고...
길가와 중간중간 도로에 눈덮여 버려진 차들...
6차선도로가 1차선으로 변했고...
혹시나해서 차선을 바꿀라치면 ...차는 눈땜시 헛돌고
사람들은 하나둘..시간이 갈수록 내려서 걷는사람들이 늘어났답니다.
차들이 쌩쌩달리던 올림픽대로에 사람들이 걷다니...참~~내

그리고 저는..
17년 운전에 초보때도 느끼지 못했던 두려움..
차에 기름도 떨어질까 두려웠고..
옆에차가 돌면서 내차를 박을까 두려웠고..
내 차가 돌면서 남의차를 박을까 두려웠고..
내차 앞과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칠까 두려웠고..

아침8시 시작한 운전...천호사거리까지 7시간걸렸답니다..
집에오니...오후 3시40분....
그나마..
중간중간 제설작업에 경찰들이 차를 한대씩 언덕에서 밀어주고..했으니
돌아올수있었지...지금생각해도 아찔합니다.

50평생 살면서 처음경험한 ...오늘...넘 무서웠답니다.
아마도 나이가 먹어서 더 두려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튼...
시간이 갈수록 다리가 후들거렸고..
넘 긴장해서인지 어깨가 한짐..
그렇게 운전을 좋아해서 장거리를 다녔어도..메스꺼움을 첨 느꼇고.
배고프고...화장실도 가고싶고..

그나마 딸이랑 둘이라 위안이 되었답니다.
결국...우리는 출근을 포기하고...
천호동에서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찝찝햇답니다.
출근을 안해서 쉬는것도 아니고..

우리는 집에돌아와 옷도 안벗고...쓰러져 잤습니다.
그와중에도 유가속을 들으면서 차막히는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도저히 기운이 없어 컴은 켤생각도 못했고...
비몽사몽 그래도 좋아하는노래는 다 듣고...

6시쯤 정신차리고...딸과 저는 허겁지겁 밥을 먹으면서
두려움을 반찬삼아 한참을 이야기 했답니다.

오늘 차가 헛돌때 요령을 배웠습니다.
제차가 헛돌고있는것을 보고 뒷차운전자가 내려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우선 후진을 해보세여..차가 헛돌땐 무리를 하지마시고 후진을 하시고,
기능에 Power가 있으면 그걸 누르고 앞으로 천천히 나가보세여]하더라구여
한번도 눈이 많이 올때 운전을 안해서 몰랐던 사실...
저는 냄새가 나도록 앞으로만 갈생각만 했는데 ..하나 배웠답니다.

여러분~~
모두 힘드셨죠?...새해첫부터 ...아마도 올한해 액땜을 오늘 다 한듯합니다.
여러분~~
2010년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액땜했으니 모두 대박나세여~~


신청곡 : 신나는 노래로 새해를 맞아여~~
[하찌와TJ........장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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