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실록지리지 48페이지 아홉째 줄에 의하면 사도바울과 성모마리아께서 서로 사랑하게 되어 예수님이 탄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예수님이라 하면 하나님을 뜻하게 되는 거죠.
처녀의 몸으로 배가 불러오는 것을 감추기 위하여 복대를 하며 살아야 했던 마리아의 고통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예수님은 배고픔에 대하여 태아 때 부터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별 하나 없는 어느날 밤, 예수님은 어머니인 마리아의 한을 풀 듯 상가가 즐비한 도시로 향했습니다.
걷다가 예수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건, 김이 모락모락는 팥 찐빵 가게였습니다.
군침을 씩 흘리고는 하나 집어 먹게 된 거예요.
빵 속에 들어 있던 팥은 정말 꿀 맛이었습니다.
하나만 먹었으면 가게 주인도 그냥 봐줬었겠죠. 헌데 또 하나를 집어 들고 가려는 걸 용서하지 못했던 겁니다.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마태볶끔 2절 3장을 봐라. 내가 곧 하나님이니라."
찐빵가게 주인이 마태볶끔 책을 사려고 서점에 간 사이 예수님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무사히 빠져나왔나 했더니만 이게 웬 날벼락?
광화문에서 이순신 장군이 딱 버티고 있는 거예요.
그 후로 예수님은 모진 옥살이를 하게 되었고 결국 십자가에 최후를 맞이 하면서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죠.
그것이 바로 주기도문 입니다.
한 달 전 쯤, 조희은 장로님과 그 분의 남편인 모장로님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남편 장로님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교회 나가세요?"
교회 나가냐는 물음에 '에궁, 장로님 앞에서 사실을 말씀드려야 하나'
잠시 침묵이 흐르고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한 육개월 정도 교회를 나갔었는데 예배 끝나고 주는 밥이 맛있어서 다녔습니다."
"지금도 밥을 생각하면 나가고 싶은데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못 외워서 못 나갑니다."
"예수님께는 죄송하지만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걸 어떡해요."
심각하게 낮은 어조로 말하는 저를 바라보면서 장로님은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셨죠.
예수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가 있는데 아직도 그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은 소생 용서하시길 바라며 그 큰 뜻을 가슴에 품고 가리라 다짐합니다.
영재오빠, 예수님의 탄생을 같이 기뻐합시다.
즐거운 성탄 맞으세요.
Santa clause is coming to town - 백지영
나훈아의 캐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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