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향수..
김영배
2009.12.17
조회 28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의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겨울 바다를 찾아 갔습니다.
옷깃을 파고드는 칼날 같은 바닷바람에 몸서리를 칠만큼 추웠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가슴 탁 트이는 새벽 바다의 장관,
친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달음에 둑방 위로 올라갔습니다.
나는 눈앞에 펼쳐진 바다 풍경보다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친구들의 뒷모습에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겨울 바다와 수평선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뒷모습에서
고독할 땐 청춘에 대한 향수가 찾아 옵니다.
그것은 아마다 학창시절의 우정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쯤 그 친구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지낼까요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니 옛 시절의 친구들의 뒷 모습이
더욱더 생각이 나네요..


신청곡 : 조관우--겨울이야기 / 보물 --나무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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