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속의 빈곤
홍경석
2009.12.17
조회 26
쌀독이 딸깍딸깍 아침은 지었건만
내일은 쌀 없으면 우리식구 굶을 노릇
쌀 사 와 마누라 투정 알았다곤 했는데


수중은 시베리아 삭풍만 마구 불고
맘대로 안 벌리는 생업은 지지부진
슈퍼에 가득한 쌀들 그림의 떡이로다


남아서 걱정이란 쌀들은 죄 어딨나
빈부 차 더욱 벌려 서민은 죽을 노릇
추위도 무섭거니와 없는 쌀은 더 공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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