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힘내세요!
황진
2009.12.09
조회 32
사연이 무척 슬픈 내용이네요....
저도 49살인데 가끔 중고등 동창생들의 운명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사고사가 아닌 지병으로 떠나가니 더욱 슬프고 건강 챙기게 되더군요.
당연히 남은 자녀들은 어리고...
자제분들을 기둥삼아 용기 잃지마시고 열심히 사십시요!



박강희(simp100)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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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지 않는 결혼 기념일>
>
> 12월 15일은 나의 결혼 기념일입니다...
> 19번째 결혼 기념일...
> 하지만 그날이 다가오는것이 두렵습니다..
> 그날에 그와 날 이여줄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 제가 매일 근무하면서 틀어놓은 라디오에 그사람이 음치임에도 불구하고
> 저한테 처음 불러준 노래 신청하려고요..
> 그 노래가 흘러 나와 제 주변에 퍼진다면 그순간 하늘과 땅이 이어질거라 생각했어요..
>
> 그사람은 올초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 나와 아이들을 두고 젊은 나이에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 그사람 없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결혼기념일..
> 혼자서 보내야만 하는 결혼 기념일..
>
> 혼자 보내고 싶지 않아 노래 신청합니다..
> 그사람과 같이 듣고 싶어요..
> 분명 하늘나라에서 들어 주리라 생각되요..
>
> “여보, 사랑해요,,,진짜 진짜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고, 그리워요..”
>
> 12월 14일날 들려주세요..
> 나훈아의 "사랑"
> 노래 가사가 넘 좋아서 좋았고, 신랑이 처음으로 들려줘서 좋았던 노래입니다.
> 지금은 듣기만 하여도 눈물나게 하는 노래가 되었지만...
>
> (죄송하지만,, ,,
> 꽃다발 선물이라도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 울 신랑을 대신할 사람은 그누구도 없고,
> 그렇다고 누구에게 말해 받아 볼수도 없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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