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만들기 (3)
정성미
2009.12.05
조회 44
한 두어달전...
울랑이 술이 안깨 일어나질 못해
혼자 채비하고 택시를 탔어요
기사분은 여자분
염색하지 않고 희끗한 흰머리가
무척이나 매력적이더군요
아니 이 새벽에 어딜가세요
예~~~에 가게를 하는데
이눔의 랑이가 술을 진탕먹어
혼자 가는거예요 하며
서러움에 눈물이 그렁그렁 ㅠㅠ
에이~~남자들은 하나같이 왜그모양이야
무슨 가게를 하세요
예~~ 어디어디 김밥집요
어~~~내가 전에 단골로 다니던곳인데
주인이 바뀌며 안가요 하더군요
근데 그언니 넘나 시원시원하고
일을 어찌나 잼나게 즐기던지
시사상식도 마니알고
덕분에 우울했던 맘이 싹 달아나고
언니~~전 그렇게 재미나게 일하시는분이
좋아요
가게에 도착하니 김밥하나 사가시겠다고 하길래
선물로 드릴께요 하며 준비하고 있는데
손님이 타서 그냥 가시겠다고 다음에 오시겠다고
걍 보냈는데 아이~~전번이라도 알아둘껄 ㅠㅠ
근데 그언니 오후에 손님태우고 울가게에 들렸어요
인연은 인연이가부다
그 손님도 내 단골이 되었고
그 기사언니도 가끔씩 들려 김밥을 사가고 ㅋㅋ
언니 넘 조아 사귀고 싶어요 했더니
전번을 알려줘 가끔 문자도 하는데
폰이 된장국에 장시간 잠수하는 바람에
저장된 번호는 하나도 모르는 통에
폰이 잠시 휴전중 ㅠㅠ
김돈규&에스더 다시태어나도
백지영 잊지말아요
김목경 부르지마
이문세 알수없는인생
디바인 눈을감는다
한승기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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