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쥐 시골쥐
장희숙
2009.12.02
조회 19
지난 토요일 중학교 친구 딸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했다 반가움도 잠시 난 이네 생활에 벽을 느껴야 했다 차안에서 대화들이 명품가방이 얼마고 아이들 유학에 들어가는 비용이 어쩌고 나랑은 먼 나라이야기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다 전혀 그런것같지 않은 친구가 더 의외였다 순간 내가 초라해지는 마음에 그 상황이 싫었다 그러면서 속으로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내 삶에 만족하면 그뿐이지 다른 사람이 내 인생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남에게 조그마지만 베풀고 자는 내 삶이 나는 행복하다
신청곡 조영필-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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