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행을 하고 피곤한몸 전철에 의지해 집으로 향하는 길이
었어요.
집으로 가려면 지하차도를 건너야 하는데 계단을 내려오려할때
앞서가는 할머니의 양손에는 짐이 들려 있었어요.
연세드신분을 보면 꼭 어머니가 생각이나서 바쁜걸음을 잠시 멈춰서
할머니께 다가갔죠..
"할머니 제가 짐들어드릴께요"
"에구 젊은이 고마워~~내가 광명에 있는 딸네집에가서 김장을 해주고
돌아오는 길인데 무척 피곤했는데 이렇게 짐을 들어주니 고마우이~~"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나? 73이야"
이렇게 연세가 드셨는데도 자식걱정에 당신몸 힘든줄 모르고
김장을 해주고 오신다는 할머니..
마침 같은방향의 집이라서 한손에는 짐을들고 한손은 할머니손을잡고
천천히 걸어왔답니다.
아마도 할머니는 거동하실수 있는때까지 이 일을 멈추지 않겠지요?
이것이 우리의 어머니 모습인지도 모르지요..
저 또한 시어머님이 담궈주신 김장김치로 겨울을 나곤했었는데
올해는 제가 김장을해서 어머님께 드렸답니다.
솜씨는 없지만 그래도 며느리가 김장을 해서 드렸더니
"고맙다 내가 며느리한테 이렇게 김치를 받다니.."
그말씀에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마음은 뿌듯했는데...
늘 자식들 걱정에 마음편한날 없는 부모님의 마음을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세상..
작은것이지만 한번쯤 내 주위를 돌아본다면 도움줄수 있는일이
많을것 같은데..
우리님들은 아마도 저와같은 마음이겠지요?
우리부터 솔선수범한다면 예전의 우리의 모습이 되돌아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적어봤습니다.
신청곡은요..
혜은이의 당신만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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