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속 가족 모두 김장하셨나요~~~^^
이금하
2009.11.26
조회 25
김장하셨나요?.....
요즘은 만나는 분들에게...
김장 하셨나요?...하고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그도 그럴것이....한 겨울 양식이니까요....
아니네요...예전에는 한 겨울 양식이었지만.....요즘은
다음해 김장때까지 먹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김치 냉장고의 힘인가 봅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살던곳이 섬이라.......
커다란 드럼통에.....바닷물로 배추를 절였던 기억이 납니다.....
바닷바람 맞고....맛나게 자란 배추..무...파......갓등....
어느것 하나 엄마의 정성이 깆들지 않는 야채가 없었죠.....
젖갈도 직접 담그시고.....
김장하던 날은..우리도 신났습니다........
김장을 하는날...엄마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엄마가 입에 넣어준 김장 김치를 먹노라면...
어느새 입주변은 빨간 김치 색깔로 립스틱을 발라도 마냥 좋았죠...
옆집에도 김장을 했는지.....
옆집 아주머니가 담장 너머로 .....
형님..우리집 김치 한 번 맛볼라요.........하면.....
그랑가 맛나겄네......우리 김치도 한 번 먹어보소....
맛은 다 틀링께...아따 자네 김치도 참말로 맛있네..하시면서....
이웃간의 정도 김장김치처럼 무르 익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고향이 전라남도 고향이라.....갓김치가 참 맛있었습니다...
바닷바람 맞고..자란 갓은......
톡~~쏘는 맛이 일품이었지요........
적당히 익은 김치에....고구마를 쪄서...위에 올려 먹으면......
참말로 맛있었당께요...ㅎㅎ

저희 집은 지난 월요일에 김장을 했습니다....
70포기가 조금 넘게 담았어요
올해는 유달리 맛있게 담아진 것 같아요.....
우리 동서 친정이 함평인데......
유기농 배추를 좋은 물과 소금으로 절여 왔었거든요
배추가 참 달고 맛있더라구요
양념 아낌없이 넣고......일단 재료가 좋으니까 맛있고.....
우리 어머님 솜씨 끝내주시고...^^*
여러집에 조금씩 나누어 주고......
김장을 ...우리 동서 덕분에...맛있게 쉽게 끝낼수 있었습니다
동서 고마워....이뽀 할거얌~~~~^^*

그리고 오늘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언니집에 가서 김장을 도와 주고 왔어요
줌마 5인방이 모여서.....김장을 하니......
김장하다가 산으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하지만 수다속에 더 빨리 끝나고....맛도 있었어요.....
저는 열심히 나르고.....심부름하고.....
언니들이 그럽니다 예슬이 (우리 큰딸 이름입니다).....엄마는
일도 잘해.....근데 있쟎아 시다가 더 힘들고 월급도 적은 것 알지?.....
그러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요..예슬이 엄마는 보쌈 한 번 더 먹어....열심히 했으니까.....
그런데요 배추가 조금 덜 절여졌는지...배추가 물이 빠지면서 더 살아나는 거에요^^*
제가 그랬죠.....
언니~~~~배추가 고추가루를 만나서 그런가 열받았나 봐요.....ㅎㅎ
용을 쓰네요....^^*
그래서 양념도 모자라고....해서 다 못해주고 왔거든요....
해주고 오면서도 미안하더라구요.....

그래도 김장후에 먹는.....보쌈과....
선지국....파전까지.......참 맛있었답니다......
내일도 김장 도와 주러 가거든요......
며칠 너무 잘 먹어서 이러다 뚱보 되는 건 아닌지....^^*
저보고 살빠진 것 같다고...언니들이 한 턱 내라고 하는데.....
한 턱 내야 되는거야?.....
그러는 거야?......제 너스레에....또 한바탕 웃었습니다
아마 언니네 올해 김장 김치는 아줌마들의 웃음 바이러스에 걸려서....
더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유가속 가족 모두 김장하셨나요?....^^*
김장 맛있게 하세요


현경과 영애...그리워라
캔...겨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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