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님 안녕하십니까?
아내가 가끔 이 방송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걸 듣고 이 곳을 찾아왔습니다.
저는 올해 결혼 10년차인, 아이 둘의 아빠입니다.
대학을 갓 졸업하던 해에 아내는 저보다 먼저 직장생활을 하였고, 그런 아내에게 큰 짐을 안겨주면서 저희는 결혼을 했습니다. 제 인생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지난 10년간 공부만 해왔던 저에게 아내는 그야말로 인생의 지원자로, 돕는 베필로 열심히도 살아주었습니다. 큰 아이는 본가에서 길러 주시고 아내는 직장 문제로 따로 살고 저는 고시원 생활을 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뿔뿔이 이산가족으로 살기도 했지요. 그런 중에도 아내는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그리고 성실한 직장인으로 묵묵히 참고 인내하며 늘 웃는 얼굴로 견디어 주었습니다.
목표로 삼았던 시험은 이루지 못했으나 올해는 하나님께서 직장도 주시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 아이 수연이와 터울이 많이 나는 남동생 세훈이를 저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가정 사정상 많이 늦은 나이에 둘째를 출산한 아내는 회복하는데 참 힘들어 했습니다. 그동안 고생만 시킨 아내가 몸까지 힘들어 누워 있는 모습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아내도 아기도 건강하고, 저도 늦은 나이에 새롭게 시작한 직장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오는 주일(11월 29일)이 아내의 서른여덟번째 생일 입니다. 결혼하고 지난 10년 동안 공부를 한다는 명목으로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여유를 차릴 수 없어서 제대로 된 생일 축하도 못해주고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러왔습니다.
진행자님, 아내의 생일 선물로 멋진 가족사진을 한 장 찍어주고 싶습니다. 아내는 가족사진 찎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첨부한 사진은 지난 달에 둘재 아이 낳고 처음으로 네 가족이 같이 외출해서 찍은 사진인데 세훈이가 잠들어서 좀 완성도가 떨어지지요 ^^
이제 네 가족이 한 지붕 아래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수연이 세훈이 엄마, 진명자씨!! 진심으로 생일 축하하오~!!"
(신청곡 : 안치환 - 내가 만일 / 군대에서 휴가 나와 노래방에서 아내에게 불러 주었던 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족사진 촬영권 보내주실 집 주소입니다.(^^)
(우136-766)서울시 성북구 정릉1동 1018 태영아파트 103동 404호
연락처 ***-****-****(아내 전화입니다. 저는 사정상 핸폰 연락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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