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도 좋아서
정현숙
2009.11.21
조회 19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전부터 외출했어요.종일 인천에 있다가 오후 4시 무렵에 돌아오려고 버스를 탔습니다.아, 그런데 영재님 목소리가 들렸어요.주안역과 학익동을 오가는 511마을버스에서 들려오는 영재님 목소리....

그렇게 듣는 영재님 목소리는 집에서 듣는 것보다 훨씬 멋지고 다정한 것 있지요? 마치 어디 모르는 길 위에서 친오빠라도 마주한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참 기뻤어요.익숙한 목소리에 편안함을 느끼며 처음 탄 저부터 승객이 꽉 찰 때까지 도무지 움직일 줄 모르는 기사분께도 짜증 대신 고마움만 느끼게 되는 넉넉한 마음이었어요.

게다가 중간에 길이 막혀도 좋은 선곡 덕분에 마냥 즐기며 버스에서 내리기 싫은 마음, 그래 덕분에 피곤함도 모르고 서울까지 왔네요.

오늘은 집도 지저분하고 흉해서 창문 열고 치우려는데 몸은 약간 추워도 영재님의 구수한 목소리에 힘 입어서 기운내고 경쾌하게 비질, 걸레질하렵니다.고맙습니다.

신청곡
변명-민해경
눈이 내리면-백미현
겨울일기-장나라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신효범
소나무-바비킴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양희은
겨울이야기-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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