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서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저멀리 창문밖으로 덩치큰, 눈에
익은 한 남자가 가게안으로 들어오네요.
손에는 비닐봉지에 싸인 물건을 들고서...
이시간에 왠 일이예요 손에 든건 또 뭐~고
입어봐 자기 옷 없는것 같아 하나 구입했으니까
그소리에 나도 모르게 돈도 없으면서 뭐하러 샀어요
옷이야 집에 있는거 아무거나 입으면 되는거지...
하니 옷이 어딨니 날씨도 추운데 군소리 말고 그냥 입어봐
작은 싸이즈 찾느라 얼마나 힘들었게 글구 걱정마 땡처리 하는걸로
싸게 산거니까 부담갖지마러 ... 나는 체구가 적어 옷 고르기 정말
힘들더라고요 메이커면 모를까 메이커는 넘 비싸니 살수도 없고...
입어보니 맞긴 하는데 웬지 찜찜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시어머님과 같이 한집에 사는데 어머님것은 안샀으니 해서 어머님거로
바꾸라고 하니 울신랑 말 엄마는 돈으로 드려야 좋아하지 사다주면 맘에
들어 하지도 않쟈냐 그냥 입어 한참을 말로 실랑이를 벌이다 어머님것도
하나 사자고 했어요 맘에 들던 안들던 사다드리면 좋아하실것 같아서요
사실 날이 추워져서 애들입을 옷을 하나씩 샀는데 마누라인 제가 눈에 거슬렸나봐요 덩치큰 울신랑 마음씀씀이가 얼마나 자상한지 모르겠어요
그맛에 제가 살고 있나봐요.ㅎㅎ
신청곡: 너무진하지 않는 향기를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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