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cbs FM과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몇 년을 매일 매일 감성을 깨우며 듣고만 있었는데
오늘 처음 용기를 내어 봅니다.
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더불어 25년을 울고 웃으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요즘 아이들 영악스럽다고 걱정들 많이 하시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이라서 감춰놓은 날개가 있는 것 같을 때가 더 많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니까 아이들이 교실에서 방방 뛰면서 들떠 있더군요. 모 과자 회사에서 퍼뜨린 XX데이라며 과자상자를 들고 행복해 하고 있었던 거지요.
저도 예년에는 이건 상술이니 이런 것에 시간이나 돈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도 시키고 했었지요. 하지만 오늘은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상술이든 뭐든 아이들의 행복을 깨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쉬는 시간에 서로 나누어 먹자고 했지요. 먹고 싶어서 침만 흘리는 친구가 없도록 모두 나누어서 먹자고 했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서로서로 나누어 먹느라고 쉬는 시간 내내 방방거리고 돌아다니고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날씬한 과자와 함께 눈만 마주치면 행복하게 웃으며 하루를 보냈답니다. 과자 한 상자에 이렇게 기뻐할 수 있는 영혼이 맑은 아이들! 저도 더불어 행복했답니다.
우리 아이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노래 하나 들려주세요.
인천 연성초등학교 3학년 3반 예쁜 천사들 모두 사랑한다.
참 내일 수능 시험 보는 친구 아들 김성범 실력 발휘 제대로 하길 기도한다고 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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