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마흔셋.
인생의 절반을 지나 이제 계절로 치면 가을의 중간에 와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이 나이가 되면 자신과 가족의 미래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결혼한지 15년, 그 동안 아빠의 직장에 따라 가족이 모두 이동하느라 7번째 이사를 하였습니다. 2년에 한번은 이사를 한 셈이죠.
그러다 보니 애들이 어렸을 때는 별 문제가 아니었지만, 자주 전학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친구들이 없어지는 것은 큰 문제 였습니다.
또한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게 하고 싶은 집사람의 욕심도 있고 해서 아빠가 지방에서 일하고 애들은 수도권으로 옮겨 지낸지 10개월이 지났습니다.
큰애는 중학교 1학년 막내는 초딩 4년. 애들은 그럭저럭 적응을 잘해 가고 있지만, 토요일마다 차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200킬로미터 정도를 운전해서 가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그리고 월요일 새벽 졸리는 눈을 비벼가며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 장거리 운전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주말 부부생활을 얼마나 더 해야 할 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이렇게 하는 것이 나머지 가족을 위해 내가 희생해야 하는 일이지요.
아직은 더 열심히 벌어야 할 상황이기에...
오늘도 토요일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신청곡- 인형의 꿈( 애들이 좋아하는 가요 입니다. 몇년전, 강원도로 여행갈 때 차속에서 수없이 들어서 이 노래 만 들으면 그때의 여행길이 생각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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