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서 끝나고 온 딸은
쭈뼛쭈뼛 주위를 맴돌더니 그냥 가고 그냥 가고 하더군요.
어째 이상하다 싶어서
"정인아 뭐 할말 있어?" 했더니
'엄마가 사실대로 말하면~ 좋은거라 했잖아....."
이렇게 얘기하는데 겁부터 나더라구요.
워낙 사고를 많이 치는 딸이라
"그랬지 근데?"
"오늘 우리반 재령이랑 놀다가 실수로 눈을 때려서 "
"눈을?"
"눈을 때렸는데 안경다리가 부러졌어"
"안경다리가? "안도감이랑 같이 목소리가 내려갔죠.
그래서 쉬는시간에 안경점에 전화했더니 만원이래.
"엄마 나 내일 학교갈땐 만원 줘"
"너는...."
"이제 안 그럴께 약속해 "하며 새끼 손가락을 걸더군요.
정인의 위의 남자아이를 키울때도 그런일 없었는데
정인이는 2주전에도 학교에서 남자애들 잡으러 다니다가
손가락이 꺽여서 병원 갔더니 "골절"진단을 받고 깁스를 3주나
하고 풀렀거든요.
오빠 밑에 커서 그런지 남자 아이들하고만 어울리고
우리 아이 차분해지는 방법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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