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연 넣고
정현숙
2009.11.04
조회 35
안녕하세요?
거의 컴맹에 가까운 제가 마실 나온 방문객으로 붐비는 유가속에 제시간에 사연 올리기는 거의 곡예의 수준일 테니 미리 이렇게 사연 올려놓고 느긋하게 청소하며 음악 즐기려고 아침에 들어왔어요.

솔직히 저는 일상의 모든 것에서 좀 이런 자세로 지내는 편입니다.어릴 때부터 학교에도 일찍 가고, 남들이 즐겨 듣는 시끄러운 방송보다는 음악 위주의 아늑한 기독교방송이 좋고...오죽하면 돈 잘 벌고 전망 좋다는 학과에도 미련이 없어서, 가면 밥 빌어먹기 알맞다는 과에 가서 혼자 만족하며 지냈을까, 제가 생각해도 제 자신의 삶의 자세가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또 바꾸어 생각해보면 시류에 편승하고,작은 잇속에 매달려봐도 긴 인생 끝막음할 때 손익계산해보면, 사람의 삶이란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들어서 그냥 제 생긴대로,제 마음 가는대로 살려고 합니다.


그래도 천만뜻밖에 저의 이런 마음과 잘 어울리는 유가속이 있다는 게,
그럴 수 없는 위안이고요.오늘은 더욱이 멋진 목소리의 두 남녀 가수가, 생음악이란 귀한 선물을 주시는 날이니까 더더욱 기쁘고 기대가 많아요.고맙습니다.

신청곡
변명-민해경
당신만을 사랑해-혜은이
사랑했지만-김경호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김광석
체념-빅마마
총 맞은 거처럼-백지영
헤어진 다음날-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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