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제 낳으러 갑니다.
조혜영
2009.10.26
조회 39
영재 오라버니

저 이제 드디어....애 낳으러 갑니다.

임신 한 줄도 모르고 병원 갔다가 임신을 확인하고는 울어버려
미혼모 취급 당했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40주가 꽉차서 드뎌 내일 애 낳으러 갑니다.

고집스런 우리 아가,
'역아를 바로 잡는 온갖 자세'를 다 취해도 엄마와 아빠의 자연분만 의지를 나 몰라라
하며 끝까지 머리를 아래로 두지 않는 대쪽같은....성품을 지녀
할 수 없이 전문의의 힘을 빌려 '제왕절개'라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배 내밀고 뒤뚱거리며 다녔던 임신부 생활을 접으려 합니다.

그 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할 것 같아서요.

'9401' 퇴근길의 만원버스에서 저에게 자리 양보해 주셨던 착한 총각!

번잡스런 지하철 1호선에서 자리 양보해 주셨던 멋진 신사분!

정을 나눈다는 '00파이' 먹고 싶어서 하나씩은 안파냐고 묻는 저에게 기꺼이
큰 박스에 붙어있던 증정품을 뚝 떼어주셨던 H백화점 중동점 직원분!

야채 살때마다 덤으로 상추를 푹푹 퍼주셨던 서현동 A 프라자 아주머니,

두부 증정품 남는 것 있으면 챙겨뒀다 더 주셨던 두부 아주머니....등등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더불어 매일매일 저와 함께 해 주셨던 퀼트샵
'코튼앤 퀼트' 식구들....너무 고마워요~

특히, 태교로 딱이라며 유영재 가요속으로를 꾸준히 들려주셨던 퀼트샵 선생님! 우리 아기 용품 이뿌게 만들수 있도록 도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영재 오라버니가 저 대신 큰 소리로 전해주세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신청곡은 엠씨몽의 I love you O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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