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정태춘님과의 인연..(콘서트 신청..간절히..)
김선진
2009.10.21
조회 32

"다시, 첫 차를 기다리며" 에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빠른 쾌유 바랍니다.


이희원(lhw4951)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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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쯤으로 기억이 됩니다..
> 그당시 시국이 어수선하고
> 전국적으로 민주화 열기로 가득차 있을때였습니다.
> 저는 그당시 대학교에 다니면서
> 어린 근로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야학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 어느날 어렵게 일을하며 생활을하는
> 어린 근로청소년들을 돕기위한 일일 찻집을 열기로 맘먹고
> 가수분 한분을 초청 하였는데..
> 바로 그분이 제가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정태춘씨 였습니다..
> 하얀 고무신에 가수답지않은 평범한 옷차림에
> 통기타 하나 메고 오셨더군요..
> 주옥같은 많은노래도 들려주시고 또한 어린 근로 청소년들에게
>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주는 말씀또한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 노래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정태춘씨께 잠시 점심을 권하고
> 허름한 골목식당에 들어가 김치찌게를시켜 맛있게 먹었습니다.
> 저는 작은 성의로 차비 정도를 담은 봉투하나를 건네자
> 그분은 오히려 자기가 격려금을 내놓고 가야할 자리 같다며
> 한사코 거절하고는 자릴 뜨셨습니다..
> 그뒤로 그분은 노동자 시위현장이나.시국대회 같은 집회에나와
> 노랠 부르기 시작 하시더군요..
> 어느 TV에서 리포터가 왜 갑자기 이런노랠 부르십니까?
> 라고 묻자 정태춘씨께서 하신말이.. 제가 어느날
> 청계천에서 일을하는 어린 봉제공장 근로자들의 일일 찻집을
>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때 그들에게서 열심히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 당당하게 자기권리를 찾지못하고 억울하게 살아가는 모습을보면서
> 너무 많은 감명을 받아 조금이나마 그들을위한 노랠 부르고 싶어
> 이렇게 되었다고 말씀 하셧습니다..
> 저는 그방송을 보며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 물론 그뒤로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도
> 직접만나뵌적은 없지만.아직도 그때 만났던
> 그분 그대로의 모습을 기대하며 그분 콘서트에 찾아가서
> 너무 고마웠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저는 요즘 건강이 아주 않좋아서 집에서 병원을 다니며
> 요양중에 있습니다..
>
> 부디 간절히 바랍니다.정태춘 박은옥님의 콘서트 갈수있도록 해주세요..
> 오랜만에 찾아와 염치없는 부탁인줄 알지만.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
> **사진은 그당시 노랠 부르던 정태춘씨 모습하고
> 일일찻집을 진행하던 제모습 사진입니다.ㅎㅎ
>
> 신청곡 ;떠나가는배.북한강에서.서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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