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처럼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군불 겸
검은 가마솥 한가득히 물을 데우느라 아궁이에 불을 지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무척이나 그리운 날 입니다.
행여나 막내딸 추위에 떨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애지중지 키워 주시던 아버지
따뜻한 아랫묵에 밥공기 묻어놨다 주시던 아버지
지금은 머나먼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어머니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의 짧았던 1년간의 추억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뭔 금실이 그리 좋았다고
1년 3일 후에 아버지께서도 어머니를 뒤따라 하늘나라로 가셨죠~!
유독
오늘따라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운건 왜 일까요?
스산한 가을바람이 제 가슴속 추억을 끄집어내게 해서 일까요?
아님
가을이 깊어감에 허전한 맘 채울 길 없어 일까요?
그립디 그리운 울아버지 생각하며 듣고 싶습니다.
영재님~!
들을 수 있을까요?
(신청곡)
정 수 라 - 아버지의 의자
김경호 -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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