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속은 진리
정현숙
2009.09.30
조회 38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랫만에 단골미용실에 들러서 머리를 잘랐어요.마침 오전이라 다른 손님이 없이 한산하기도 했지만,제가 주인인 미용사와 10년 넘게 사귀어왔고 나이도 비슷해서 서로 속에 있는 말을 다 털어놓곤 한답니다.

그래 제대한 아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대판 전쟁을 치뤘다고, 마침 제가 미용실에 들어서니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전화를 하고 있더군요.모자지간 싸움의 원인을 듣고 몇 달 전에 영재님 방송이 생각났어요.

영재님께서 자식을 바라보며 못마땅해하던 주부가 자식에게 나쁜 말을 하는 1위가 바로 '지 애비 닮은 놈'이라고 하셨어요.전 그때 혼자서 얼마나 웃었던지...영재님이 남성진행자가 아니었어도 그렇게 우습진 않았을 겁니다.그래도 그저 웃고 말뿐, 그 말이 그렇게 큰 욕인지는 실감하지 못했지요.

그런데, 미용실 주인은 남편이 사업으로 집안을 거덜내고 이혼한 뒤에도 자신이 남편 사업 자금으로 꿘 돈을 갚느라 고생을 많이 했거던요.그걸 다 아는 아들이 자신은 아버지같이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 터에 어머니가 그런 말로 모욕을 주니 얼마나 상처를 받았겠어요.

이미 전역하고 성인이 된 남자가 대성통곡하며 어머니에게 대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그래 제가 영재님 방송을 전하며, 그런 말 하는 게 아니라고 조언을 해주었지요.아무리 모자간이라도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경고와 함께....

영재님은 청취자들에게 단순히 재미있으라고 하신 말씀일 수도 있겠지만,실제로 겪어보니 참으로 진리더군요.저 역시 미리 영재님께 그런 학습을 하지 않았다면 미용실 모자의 싸움이 실감나지 않았는지도 모르고요.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기대할께요.또 어제처럼 실제 상황에서 적용되면 이번처럼 그때그때 보고도 드릴 걸 약속해요.고맙습니다.

신청곡
최백호-영일만 친구,낭만에 대하여
양희은-한계령,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트윈 폴리오-웨딩케익,하얀 손수건
민해경-당신과 나,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신효범-사랑하게 될 중 알았어,슬플 땐 화장을 해요.
이소라-청혼,첫사랑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