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대전이후~
이광미
2009.09.29
조회 28
어제 5학년짜리 딸과 세계4차대전을 치뤘답니다.
밖에서 일하는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좀 스스로 잘하는 어린이길 바라는 엄마와
맘은 원이로되, 육신이 말을 안듣는 딸과의 전쟁이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도 여전히 제맘속엔 세계4차대전이 끝나지 않은채 휴전이었지요.

그런데.. 아침식탁에서 뜬금없이 하는 말..

"엄마 저 지금 주식투자하고 있어요."
"응?? 무슨 주식?"
"딱지 주식이예요. 우리 반에서 혜라가 딱지를 제일 잘치는데 혜라한테 딱지를 맡기면
딱지를 불려서 줘요."
"넌 몇장 투자했는데?"
"두장 투자했는데, 현재 13장이 되었어요.
제가 우량고객이라고 중간에 혜라가 좋은 딱지를 한장 줬는데,
그딱지로 직접 딴것까지 포함해서 13장이예요."
"그럼 수수료는 없어?"
"있어요. 혜라가 지금처럼 하니까..
자기한테 남는 것이 없다고 이제부터는 2장 맡기면 3장으로 주는것으로 규칙을 바꿨어요.
그런데, 저는 그 규칙이 만들어지기 전에 딱지를 맡겼기때문에 그냥 13장을 모두 받는거예요."

이 대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어젯밤 4차대전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웃어버렸네요~

우리 이쁜 띵이~~
이제 그만 싸우고 살자~~ 제발~~
주위에서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이 엄마 가슴이 철렁하다~~
그리고 어제 험한 말 해서 미안해~

<신청곡 : 우리 띵이가 좋아하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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