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재님~!
우신한의원이에요.
오늘처럼 햇빛이 좋은 날엔 늘 옥상에다 한약제를 말리곤 한답니다.
눅눅함 없이 약제가 건조해야 하니까요.
오늘은 "박하" 한약제를 옥상에 널고 내려오려고 하는데
옆집 옥상에서 팔자 좋은 하얀 강아지 두마리가 옥상 바닥에
널브러져 낮잠을 곤히 자고 있더라구요.
장난기 많은 저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야~?...니들 자냐~?"
라고 말하니 꼼짝하지도 않고 자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큰소리로...
"야~~야~~야~~?...니들 자는거냐구~?..엉~?"
그제서야 귀를 쫑긋 세우고 저를 처다보더라구요.(어이 없다는 듯이..)
"이쁜것들...낮잠 자는걸 내가 깨운거니 걍~계속 자라~!..ㅎㅎㅎ"
"깨워서 미안해~~~어여 코 자~알찌~!"
저는 혼자말로 중얼거렸죠~
하긴 니들이 뭔 걱정이 있겠니~? 세상 편한게 니들이지~!
그러니 한가하게 낮잠도 자고 그러는거지...ㅎㅎㅎ
제말을 알아 듣기라도 한 듯
두마리의 강아지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더니(아마도 둘이 속삭인듯)
다시 또 저를 쳐다보면서
앞다리를 쭈욱 펴고 고개를 옥상 바닥에
대고는 다시 잠잘 포즈를 취하더라구요.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아무런 소리도 없이 행동으로만)
"안녕~~~! 잘자라...얘들아~~~!" 인사 하고 옥상을 내려왔답니다.
순간~!
개팔자가 상팔자 인가 싶은게
어찌나 부럽던지요~ㅋㅋㅋㅋㅋ
다정하고 편안하게 잠자던 두마리의 강아지의 모습 처럼
저도 편안한 오후 보내고 싶어요.
설레이는 맘으로 "유가속" 기다리면서요...헤헤~
(신청곡)
박강성 - 이 마음 모를거야
노사연 - 이 마음 다시 여기에
유익종 - 새 보다 자유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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