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론 바보가 되어 살고 싶네.!!!
권숙희
2009.09.07
조회 36
나도 때론 바보가 되어 살고 싶다.
순서를 헤아릴줄 몰라서, 숫자를 몰라서
정류장에서 ,은행에서 새치기 당해도 허허 웃으며 사는 그런 바보가 되고 싶네. 1등보다는 숫자가 더 큰 50등이 더 좋은거라고 철석같이 믿는 그런 바보가 되어 살고 싶네.

나도 때론 바보가 되어 살고 싶다.
외국여행을 자주 못한다는 것이 기 죽는다는걸 모르는 그런 바보 말이다.
버어킹검궁이 무슨 장난감 칼 이름인줄 알고,
뉴욕커가 아이들 먹는 비스켓 이름인줄 아는 그런 바보.
사하라 사막엔 진짜로 어린 왕자가 살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는 그런 바보로 살고 싶네.

나도 때론 바보가 되어 살고 싶다.
좁은 집에 살아도 내가 살고 있는집이 세상에서 제일 넓고 궁궐같다고
철석같이 믿고 사는 그런 바보.
넓은 집에 살면서 대출금 갚느라 쩔쩔매며 신경질내는 사람들이 도무지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바보로 살고 싶네.
우리 어릴적엔 방 한칸에 온 형제 같이 살았어도 좁은줄 몰랐는데...


나도 때론 바보가 되어 살고 싶다.
돈을 잃기를 두려워하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까 두려워서
강물에 돈보따리를 던져버리는 백치 아다다같은 그런 마음을 소유한
그런 바보로 살고 싶네.
그러나 현실의 난 돈없인 하루도 못살것 같은 물질적 인간으로 숨쉬고 살고 있네.

나는 아주 자주 자주 바보가 되어 살고 싶다.

영재님, 비가 와서 그냥 주절주절해 봤습니다.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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