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 감사 했습니다.
박영배
2009.03.23
조회 25
겨우내 덮었던 마늘밭 비닐을 벗겨내니 땅의 봄기운이 훅하고 솟아 오릅니다.
4시를 준비하기위해,
방송이 언제 나올지 몰라 두개의 테입을, 하나는 집에다, 하나는 작업장에다 준비하고,
집은 비었으니 먼저 오프닝 시그널부터 녹음을 걸어두고 여분의 테입은 밭으로 가지고 나와 4시45분쯤 나머지 부분을 녹음할 요량 이었는데.... 4시20분쯤
갑지기 영재씨가 날 불러주는거예요.
라디오에서 양지바른 봄 들녁에 울리는 결혼 기념일을 축하한다는 영재씨 목소리가 아지랑이가 되어 마악 날라 가고있는거예요.
신청한 나도 이 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너무 기뻐 눈물이 나오는거예요. 놓칠세라
라디오에 귀 기우리랴, 우느랴, 정말 바쁜 봄날 이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서둘러 녹음 버튼을 누른탓에 녹음이 아쉽게 앞한줄은 지나쳐 버렸지만요....
나머지 부분을 아내와 몇차례 반복해 들으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저녁을 지낼수 있었거든요.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아내 몰래 준비한 속옷선물도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객지에 나가있는 아들들에게도 자랑을 하렵니다.
낭독이 아주 죽여줬거든요.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행복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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