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세상에 화분 하나 보낼려고 이왕이면 유가속 협찬, 한국플라워넷 배너를 클릭했더니만 대문에 영재오빠가 떡 하니 계시더이다. 깜짝 놀랐습니다. 완전 꽃속에 파묻힌 모습이...사탕 주문하면 유영재디제이님도 끼워주남요?>
무식은 약도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과거 저의 무식함을 알려드립죠.
1. 카페에 빨간 산수유 열매 이미지가 올라왔을 때, 대체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노란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이건 무슨꽃이냐 했더니 산수유라고 하는 겁니다. 따져물었습니다. 산수유는 빨간색 아니었냐, 왜 노란꽃을 산수유라고 하느냐. 저는 산수유열매가 첨부터 빨갛게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2. 찔레꽃을 보지 못했던 저는 옛날 노래가사만 듣고 붉은색이라고 빡빡 우겼던 우스꽝스러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워낙 모르니까 놀릴려고 그런줄 알았습니다.
3. 매실이 매화꽃의 열매라는 사실을 최초로 안 건, 해남군 산이면에 가서 아주 늙은 나무에 매화꽃을 보고난 후 입니다. 전 매화라고 하면 학교 교단에 심어졌던 가늘고 작은 나무의 매화꽃을 생각했던 거예요. 꽃이지면 그 뿐, 열매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산이면에는 매화나무가 아주 많더이다. 매실이 아주 많이 나오는 고장인 듯해요.
4. 이십대초반 아마도 꽃게철 봄이었을 겁니다.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주변에서 꽃게를 시켰죠. 제가 아는 꽃게는 게딱지도 주황색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건 뭔가 아닌 겁니다.
어? 거무스름한 꽃게 말고 주황색 꽃게 달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무식도 그런 무식이 없었던 거예요.
저는 엄마가 요리해주는 것만 먹었지 살아있는 건 관심조차 없었으니까요.
그 때, 새우도 같이 들어있었는데 새우도 맘에 들지 않는 겁니다. 말은 안했었지만. 새우도 주황색인 줄 알았다니 어이없는 일이죠.
나중에 일행들이 그래요. "어이가 없어서 가만있었다."
모회사 광고 중, "어디 해물없이 라면질이야?" 하면서 해녀신봉선이 바다에서 나와 라면에 새우를 넣잖습니까. 그 새우, 익은 새우를 넣잖아요. 옥의티 입니다. 산새우를 집어넣었어야죠.
아마도 저처럼, 새우색이 주황색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도 있을 겁니다.
그 광고를 보면서 피식 웃습니다.
흑기사-업타운(UPT)
Trust Nobody (feat 배치기)-업타운(UPT)
Uptown 에서 UPT 로 돌아온 업타운의 힙합을 감상할 기회를 주신다면 유가속 팬들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로 꽃단장을 해 주시는 디제이님의 선곡을 학수고대 합니다.
힙합이라는 것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노래입니다.
영재언니~크흐흐 이렇게 함 불러보구 싶었는데, 좋은데요?
가끔씩 영재언니~~! 하고 불러봐야겠습니다.
유영재마담이 끓여주는 다방커피맛을 언젠가는 느껴볼 수 있겠지요?
꼭 올 것 같습니다. 그런 날이. 믿슙니까? 믿슙니다.
건강하시구요. 복사꽃잎처럼 유들유들하고 화사한 빛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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