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년된 손자까지둔 중년의 부부입니다.
결혼을 하고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기까지 30년이 되네요.
아이들 키우며 자연히 아이들 위주로 살다 보니 남편은 남편대로 혼자만의 취미 생활로 낚시와 등산을 갔어요.
저혼자 아이들과 씨름하는데 남편혼자 다니는게 속이 상해 말다툼도 많이 했고,
아이들 앞세워 따라 다녀도 보았지만 아이들 키우며 살림을 하면서 쉬운일은 아니었어요.
그렇게 몇년을 포기하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아이들 성장하여 딸이 결혼해 외손자까지 안겨주었어요.
아이들 결혼만 시키면 자유일줄 알았어요.
그런데 딸이 취직을 하겠다며 외손자를 맡아 달라네요.
온정성 다해 공부를 시키느라 10여년을 제시간도 없이 살았는데
그정성이 아까와 그러마고 했지요.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동화책 읽어 주고 우유먹이며 만화영화에 재미붙이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어렵사리 얻었어요.
딸이 시댁에 일이 있어 다니러 갔거든요.
남편과 덕산 온천을 다녀왔어요.
얼마나 몸이 가볍던지 행담도 휴게소에 들러 버터구이 옥수수도 사먹고
덕산 스파에 가서 온천물에 몸도 담구고 스파도 즐기고 남편이 사준 원두커피 한잔에 연애때 처럼 즐거웠어요.
하지만 어쩔수 없이 주부였어요.
스파음식이 비싸다고 오는길에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소머리 국밥을 잘하는집을 남편이 안다는거예요.
맛있는 깍뚜기 국물을 부어 밥을 말아 맛있게 먹고 올라왔어요.
연애시절처럼 분위기 있고 호화로운 나드리는 아니었지만 남편과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낸 것이 기분을 들뜨게 했던것 같아요.
돌아 오는 길에 차안에서 남편이 제 손을 꼭 잡아 주었어요.
아무 말도 없었지만 그의미는 -- 여보 내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하는 것이었을거예요.
부부가 백년해로 한다는게 당연하것인데 건강하게 별탈없이 30년을 보낼수 있었던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인천에서 개인택시 운전을 하는데 이프로를 즐겨 들어요.
남편에게 노래한곡 들려 주세요.
제게 들려 주었던 남편의 노래예요.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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