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예쁘긴 하네요. 전 대나무꽃을 2002년도에 첨 봤습니다. 물론, 이 이미지예요. 이 꽃을 보신 분에게는 행운이 온답니다. 거의 다 보셨을테지만 혹시 못 보신 분을 위하여...)
실내에서만 신고 일하는 구두가 있는데, 며칠 전 굽이 다 빠져 나가서 동료한테 맡겨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서 구두수선가게 사장님이 가지고 오셨습니다.
"구두굽만이 아니라 여기저기 찢어져서 다 수선했어요."
"아니, 찢어진 곳이 있었어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어떻게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신고 다녔냐고 하더이다.
몰랐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신발엔 전혀 문제가 없었거든요.
신발은 길 들이기가 어렵기에 자꾸 편한 것이 좋아서 다른 신발 외면하고 오래 묵은 것만 찾게 됩니다.
분명, 심부름을 했던 이는 굽갈이만 해달라고 했을텐데 그 분은 장인정신을 발휘했습니다.
굽만 갈아서는 도저히 안되었던 거죠.
그것이 바로 프로 아니더이까.
약간 고지식한 분 같았으면 굽만 갈아 가져오셨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혹시, 맡긴 사람의 원치않는 원성을 들을지도 모르는거니까.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그 분을 보고, '그렇지, 나였더라도 그랬을거야.'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요구하는 것 보다 많은 수선비를 드리면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 영재오빠, 많은 사람들은 음악전문가가 아닙니다. 쟝르를 따지기보다는 그저 듣는 것 그 자체를 좋아하죠. 저부터 말입니다.
오빠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 지 못하는 많은 노래를 찾아서 들려주시죠. 디제이로서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시고, 어디가 가려운지조차 모르는 곳까지 찾아서 긁어 주시니 넘 좋아요.
그리하여, 진정한 프로이신 디제이라는 걸 잊지 않습니다.
어제는 혼신을 다하여 임무를 완수하셨습니다. 그러니 후반기에 기운이 빠질 수밖에 없었겠죠. 다 느낍니다. 요즘 애를 쓰는 모습이 보여요.
들리진 않았겠지만 박수소리 들으셨나이까?
마빡에 땀나도록 응원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신문에는 '인디 대통령' 장기하 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습니다.
초판 8천장이 동이났고 발매콘서트 45분만에 매진이랍니다.
저두 장기하 공연이 있으면 꼭 보고 싶어요.
유가속에서 첨 들었던 곡, 영재오빠가 그렇게 멋져 보일 수 없었습니다.
늘 변화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신청곡 - 오랜만이야(임창정)
죽기전에 들어야 할 1,000곡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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