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와 함께 숨 쉬며 살아야 할, '시클라멘' 꽃 입니다. 저의 자식이 된 것을 자축합니다)
변해 가는 것, 흘러 가는 것, 이 모든 것들은 거스를 수 없는 삶의 필요충분조건 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관습이나 이미지 관리상 정갈한 모습의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야 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틀 이라고 말하는데요, 아직까지도 그 틀에 자신을 가둬두고 생활하는 분 들이 무진장 많습니다.
조선시대, 양반이라는 그 족쇄가 말해주듯, 양반은 비가 와도 뛰지 말 것이며 굶어 죽어도 밭에 나가 일을 하지 않고 체면을 위해서 살았던 것처럼 말이죠.
전에 유시민국회의원께서 청바지를 입고 국회에 들어 갔을 때, 반응만 보아도 형식을 아주 많이 따지는 고질병을 경험 했습니다.
형식과 권위를 중시하는 풍토가 아직도 팽배한 대한민국에서는 너무 이른감이 있었나 봅니다.
저와 미팅이 있었던 내과의사 선생님은 건강과 관련하여 모 방송국에 가끔 출연을 하십니다.
늘 깔끔한 양복에 헤어스타일도 중년의 남성이 선호하는 짧게 잘린 머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넥타이는 없었고 와이셔츠도 진부하지 않은, 약간의 패션이 가미된 것이었고 의상도 약간은 편안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뜬금없이 저에게 묻습니다.
"제가 머리를 기르면 어울릴 것 같아요?"
"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베토벤바이러스 김명민처럼 바람머리를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당근, 잘 어울릴 거예요. 아주 멋진 생각하셨어요."
"사실은, 제가 일 년 전부터 섹소폰을 배웠거든요. 선생님이 이제 좀 무거운 것으로 바꿔도 된다고 하니,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조금있으면 연주회에도 나가게 될 것 같은데 프로처럼 뭔가 색다른 모습을 하고 싶어서 그럽니다."
아하, 그런 사정이 있었던 겁니다. 바로, 제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지금까지 의사라는 그 올가미에 갇혀 나 자신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미 생각이 바뀌었고 그 생각이 바뀌면 보는 눈도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바뀌어진 그 모습이 멋있게 보일 것이고 아마도 친구 분 들의 모습을 보면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 맞는 말이네요 라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할 수 있냐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 됩니다.
살아가는 일, 참 흥미롭습니다. 어제는 이런 노래가 좋았지만 또 내일은 저런 노래가 좋을 수 있듯이 말예요.
그래서 인생은 어떤 정답도 없나 봅니다.
디제이님, 요즘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식구들 챙겨주시느라 정말 애 쓴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넘넘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을 팬들은 아실 거예요.
건성건성 하지 않고 항상 흐르는 강물처럼 노력하시는 모습에 박수 보냅니다.
건강하시구요~
딸기처럼, 한 입에 쏘옥 넣고 싶은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최곱니다.
영재오빠 긴머리도 언젠가는 꼭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도 하면서. 이만.
★신청곡 ;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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