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웃음
박필규
2009.03.03
조회 38
오랜 친구와 함께 노래방을 갔었습니다
나이에 조금은 부담스러운 노래 "내일이 찿아와도" 를 친구와 어깨동무 하고 열창을 했습니다
친구 눈에 약간의 이슬이 맺히는것을 보고서도
모른체하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친구 눈가에 이슬의 의미를 알고, 난 이미 2년전 경험을 했지요.
이제 친구는 사랑과 정성으로 고이 길른 큰 딸을
새로운 세상으로 보내야 하는 결혼전 이었거든요.

친구는
식장에서는 연실 웃으며 씩씩하게 하객들을 맞이하더군요
속으로는 서운하고 아쉬움을 달래면서 말입니다.
아마도 모든 행사가 끝난후 딸이 없는 딸의 방을 서성이면서
빈자리를 느낄며 또다를 삶의 회한을 느끼겠지요
결혼식장에서 환하게 웃어주든 아버지의 모습만이 아버지의
진정한 모습이 아님을 딸도 알겠지요.
친구야 ! 모든것들이 처음만나는 그순간부터 예고된 이별의
시작이 아닌가?

내일이 찿아와도 --- 서울 패밀리 (위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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