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주부도 잠수타고 싶다구요..
윤경희
2009.03.04
조회 79
맞습니다.맞고요.
정쌤~~너무 하셨어요.
쌤님~평소에도 늘 마중나오세요...아셨지요?
잠깐 행복했다가 어...이게 뭐야 하셨겠네요.
주부 사표 쓰고 싶을때 많지요?
그치만 받아주는 사람 없더라구요..
푹~~~쉬면서 음악으로 달래요..별 방법이 없거든요..슬프지만.
황덕혜(hdh195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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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님.
> 보고 있어도 보고프단말은 비단, 시인의 말장난에 불과 하진 않나봐요.
>
> 아들을 바라 보는 제맘이 꼭 그러하거든요.
> 늘 아쉽기만한 4박 5일의 휴가를 마치고 귀대 시킨 후 그놈의 찝찝증이 발동하여 거짓말 조금 보태어 얼음알 같이 집 청소 마치고 대구로 오는 ktx를 탔었죠.
>
> 대전을 막 지날 즈음, 남편의 문자가 도착.
> '당신 마중 나갈게. 도착하면 전화해'
>
> 흐미~~~~웬일이래?
> 큰 짐 없는 날엔 절대로 마중 나오는 법 없는디?
> 이제 철들려나~~~ㅋㅋ
>
> 에고에고......
> 내 팔자에 무신 요런 깜찍한 상상을 했는지, 원.
>
>
> 시 백부님이 돌아 가셨는데 일 할 사람이 부족 해서리~~~
> 그러면 그렇지~~~~
>
> 차에 답삭 납치 되어 손가방이고 휴대전화고 모두 차에 두고 문상 하러 갔죠.
>
> 사람은 많은데 모두 우왕좌왕...
> 제가 들어서니 "아이구, 이제 질부왔다. 동서왔나? 기다렸다. 재수씨, 뭐 요기꺼리 좀 장만해 주이소~~~"
>
> 뭐죠?
> 이분위기....
>
> 밤새 육계장 끓이고 김치 썰어 놓고 밑반찬 담고...
>
> 좀전에 집으로 왔더니, 부엌과 방방마다 남편과 딸애 흔적들.
>
> 휴대전화는 저 혼자 울다 지쳐 방전 되어 있고 나를 찾던 사람들은 '뭔일 있나요?' 문자의 홍수.
>
> 영재님.
> 주부도 사표 쓰고 어디론가 잠적 하면 안될까요?
>
> 그러게요~~~
> 남편의 마중.
> 웬일인가 했지요~~~^^
>
> 오늘은 요 노래 꼭 들어야겠네요.
>
>
> 양현경 춘향이 눈썹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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