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만나 알콩달콩 살아가시는
친정 부모님 내외가 참 아름답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사시기에 친정에 갈때마다
양손에 가득 들고 오게 되네요.
드리는것보다 챙겨오느게 더 많으니...
간혹 부모님도 내 자식처럼
챙겨주고 보호를 해주고 싶을때가 있어요.
엄마흉을 아부지가 보시면 엄만 눈을 흘기며 고자질한다며 매운 눈으로
아부질 쳐다 보시지요.아부진 재밌다며 껄껄껄 웃으시는 모습이
어쩜 얘길들 같단 생각을 했어요.
말 안들음 내쫓으시라며 아부지 옆에 바싹 다가가 너스레를 떱니다.
매일 오전 두분이 손을 잡고 아파트 옆 야산을 등산을 하시지요~
이름있는 메이커는 아니지만 아부지는 시장에서 사신 등산화를 신고 다니시고 엄마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다니십니다.
마침 큰 형님네 조카가 등산화업체에 근무를 하기에
엄마 등산화를 헐값에 샀어요.
엄마네 집으로 배달이 된지 3주.
엊그제 집에 가보니 가격표도 떼지 않은 채 신발장에 고스란히 모셔둔게 아니겠어요~
"엄마!요즘 산에 안다니세요?"
"왜?다니지...."
"등산화 안 신으셔?"이쯤되면 목소리가 좀 커져요.
15만원이라는 가격표가 부담이 되시는지 아꼈다가 좀 먼 거리에 있는 산에 갈때 신는다는 겁니다.
아이고~
"엄마!아냐..아냐...그 절반에 또 절반에 샀으니 걱정 마셔요!"
엄만 올해도 제초작업 하러 다니실 요량인가 봅니다.
"풀이 얼만큼 자랐나" 하고 작년 여름내 일하셨던 곳에 다녀 오신걸 보니.....
신청곡??
김종찬 "산다는 것은"
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양희은 "당신만 있어 준다면"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