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눈깨비가 와도 바람이 차도 자들은 꿋꿋합니다-뜨끈뜨끈한 사진)
강원도에 계시는 분을 서울에 초대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먼 곳에서 오시는데 어떻게 맞이해야 최선을 다 할 것인가? 식사는 무엇으로 대접해야 하나?
고민 고민 하다가 등심 집으로 갔었죠. 음식 맛도 좋았고 그 정도면 섭섭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이곳 음식 맛있죠? 고기도 진짜인 것 같은데, 많이 드세요."
허나, 그 분의 표정이 썩 놀라워 하는 눈치는 아니었습니다. 마지못해 괜찮다고 하는 것 같이 보였었죠.
그리고 몇 년이 흘러, 강원도에 갔을 때, 웃으면서 그럽디다.
"내가 세월이 지났으니 말인데, 그 때 나 한테 사 준 등심, 돌땡이 씹느라 애 먹었다."
그 때만 해도 시골 사정을 몰라서 나름대로 노력한 건데, 그 분 한테는 짜장면이 더 나았겠다 싶었습니다.
옛날, 산속에서 사는 사람이 바닷가에 사는 사람을 초대 한 일이 있었어요.
산속에 사는 사람은 매일 먹는 산나물 반찬에 손님을 대접할 수가 없었습니다.
큰 맘 먹고 귀한 생선을 준비하여 밥상을 차렸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귀한 산나물이 아닌 매일 먹는 생선을 또 먹게 되었던 겁니다.
매일 먹었던 흔한 산나물이 바닷가 사람에게는 아주 귀한 음식이 될 수 있다는 거겠죠.
이솝우화의 '여우와 학' 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위의 내용과는 동기가 다르지만, 어쨌든 맛있는 밥상은 아니었다는 것 입니다.
여우와 학이 주는 교훈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한다면, 제가 겪었던 일과 산사람의 이야기는 배려가 지나쳐서 생기는 에피소드 입니다.
상대방 입장 보다는 나의 입장에서만 상대를 바라본 탓도 있겠습니다.
영재오빠~
어젠 아주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넘 좋았습니다. 선곡도 날씨에 맞게 최고였구요.
추기경님 아호가 '옹기' 라고 하더이다.
추기경님 부모님도 옹기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옹기는 숨을 쉰다죠?
옹기는 좋은 것, 나쁜 것, 오물 까지 모두 담았던 질그릇 이라네요.
추기경 10년째에 피정을 가면서 김 추기경님은 귀족의식이 배어 있지 않은지 반성하겠다고 했다 합니다.
추기경 보다는 질그릇 같은 옹기로 기억되고 싶었던 것이 그 분의 바람일 듯 하다는 유레카의 글을 보고 깊은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방송~ 삶의 때가 묻어 나는 방송~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날마다 밝은 빛 주소서~
오빠도 자나깨나 건강 조심~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또 조심~ 하십셔~
오빠 같은 '그런 사람 또 없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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