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雨) 에 대한 기억
권숙희
2009.02.12
조회 26
하늘이 잔뜩 흐려서 마음마저 심란한데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엔 가뭄으로 고생이 많다는 뉴스에 잠시
내 어릴적 추억이 생각납니다.

해마다 한여름 억수같이 퍼 붓는 비에 마당은 물론 부엌까지 들어찬 빗물로 낙담해하던 부모님 모습이 아련한 아픔으로 남아 있네요.
집앞의 개천은 늘 적은 빗물에도 넘쳐나곤 했지요.

튼튼한 천으로 만든 (비닐우산이 아닌) 우산을 먼저 차지하려고 6남매가 다투던 추억도 이젠 미소지으며 추억할수 있구요.

지금처럼 관개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던 그 옛날에
비만 오면 빗물을 퍼내야 했던 마당에 고여있던 그 많은 빗물을 이제 다신 볼 수 없지요.
그 고향집엔 아무도 살지 않으니까요.

내 고향 강원도에 그 옛날처럼 많은 비가 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옛생각을 한번 떠 올려 보았읍니다.

비에 대한 노래를 오늘은 한껏 듣고 싶네요.

사랑해요, 영재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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