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사를 보면서, 요즘은 특목고 아니면 서울대 가기 무척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십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일단은 그 학교에 가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으니 누군들 특목고에 보내고 싶지 않겠습니까?
모든 학부모들의 바람이겠죠. 헌데, 일반고와 차이가 너무 심하니 갑갑한 일 아니겠는지요.
강원도 지인 중, 85학번인 그 선배가 말하기를, 그 당시 강릉고에서 80명이 서울대를 갔다고 했거든요.
기사에서 99학년도 걸 보니 25명 합격으로 순위 22위에 있더군요.
그런데 10년이 지난 2009년에는 단 6명 만이 서울대에 합격한 걸로 나옵니다. (물론 인구 감소와 학급수가 줄은 이유도 있겠지만)
제가 강원도에 관심이 많아서 그 쪽을 쭈욱 훑어 봤는데, 99년 원주고는 24명, 춘천고는 18명으로 전국 순위 50위 안에만 3개 학교가 있었습니다.
이 두 학교 또한 2009년 성적은 강릉고와 비슷합니다.
그 많은 서울의 고등학교를 제치고 많은 인재를 배출해 냈다는 데 놀라웠어요.
인구수로 따지면 엄청난 거 잖아요.
10년 전에 생긴 강원지역의 특목고라 할 수 있는 민족사관학교가 있다는 것을 선배로 인해 알 게 되었는데, 중3이던 아들을 그 학교에 보내볼까 고민하다가 지원해서 낙방하면 어린 아이 가슴에 상처가 될까봐 속 편하게 자기 후배를 만들더라구요.
기사를 본 후, 전화를 때렸죠.
민족사관은 19명이고 강고, 올 해 서울대 여섯명 갔다더라 했더니, 알고 있다면서 한숨만 푹푹 쉬더군요.
"80명 중, 선배는 왜 못 갔을까요?" 했더니,
"너무 멀어서 못 갔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안그래도 어제 서울대 졸업한 친구놈이 무슨 학과 교수님들 조교들 마이 데리고 찾아왔더라."
이 선배, 고등학교 때 면학 분위기 조성하기 위해 자율학습 시간에 먼저 가방을 쌌고, 인생을 배운다며 술과 아주 친했으며 한 사람이라도 좋은 대학 보내기 위해서 공부를 안했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산골소년도 열심히 공부하면 큰 꿈을 이룰 수 있었는데 너무 큰 변화에 먹먹했습니다.
최고의 국립대학에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입학하는 날이 오지 않을 지.
어느 학교가 중요하기 보다는 자기 적성에 맞는 과를 선택하여 어떻게, 무슨 일을 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의 대학 만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 그것 보다는 인성이 먼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선배들의 子, 강고에서 수석, 순위권 안에 들어 있었다는 건데, 이 또한 유영재의 가요속으로가 가져다 준 행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행운의 바이러스는 먼~ 곳 까지 전파가 되는가봐요.
제가 아는 학생들이 모두 잘 해 나가고 있는 걸 보면.
초등학교 때 알았던 애들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는 걸 보면서 세월 참 빠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팬들, 자녀들에게 복이 빵빵 터졌으면 바람입니다.
글을 쓰고도 대체 뭔소리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흐흐
읽던 책을 마무리짓고, 낮에 봤던 기사때문에 답답함이 엄습해 와 끄적거리고 갑니다.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만드십시오~
사랑할게 - 더원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