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오빠, 오늘 기분은 어떠세요? 싱그럽고 상큼하고 촉촉하신가요?
몸과 마음의 기운이 땅 속 깊숙이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날 입니다.
여전히 비는 사뿐사뿐 내리고 있네요.
이 비로 인하여 산에 들에 새 생명들이 기지개를 펴는데 박차를 가할 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께서, 보름이 오기 전에 냉이국을 세 번 끓여 먹으면 일 년 내내 감기도 걸리지 않고 잔병들을 막아 준다고 냉이 된장국을 끓여 주셨습니다.
겨울철 별미, 과메기도 2월이 가기전에 끝이 나고, 겨울에 먹어야 더 맛있는 홍어(썩은 홍어)가 느닷없이 생각 납니다.
삭힌 홍어는 암모니아가 생겨서 자꾸만 산성화가 되어 가는 우리 몸을 알칼리로 바꿔주는 데 아주 좋은 음식이라죠.
그런데 그 것이 귀하잖아요.
홍어, 묵은 신김치, 보쌈용돼지를 홍어삼합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막걸리까지 곁들인 것을 홍탁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구요.
처음에는 냄새도 싫고 싸~ 한 것이 나를 죽일 것 같지만 뒷 맛이 끝내줍니다.
그리고 한 참 후에, 홍어를 생각하면 군침이 돈다는 것에 자신이 놀라워요.
오늘은 장작불 아랫목에 앉아 이런 저런 음식을 먹고 싶은 날 입니다.
오늘도 아자~ 핫팅~
목련꽃 필 때면 - 최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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