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어제 말이죠. 유비무환을 강조하시는 아빠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어요.
일요일에도 긴장을 하게끔, 웬 날벼락~!
어째 그럴수가 있나요.
오빠 정말 미오~~~~~~
토요일, 오전 10시30분, 11시, 11시 40분경 종합뉴스 그리고 점심 진지 드시고 1시 30분...
계속 뉴스를 진행하시더니 일요일 준비를 차마 하지 못한 것일까.
어제, 내내 집에 있다가 엄니하고 얼굴에 장난좀 치자고 이것 저것 발라놓고 차분히 영재오빠 목소리를 기둘리고 있는데~
헐~
생방송이라고 목에 잔뜩 힘을 주시니~
뭐 이런 일이 있나~
이건 뭐 뵈는 게 있어야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든지 문자를 찍든 할 거 아닌갑소.
일요일에 누가누가 듣고 있나 감시 하려 했던 것이 분명해~ ㅋ
참내~ 딱 걸렸어요. 딴짓거리 하고 있던 것을.
숙제 잘 해 갈 때는 숙제검사도 안하더니 어쩌다 딱 한 번 숙제 안한 날 숙제 검사해서 혼났을 때 처럼, 흐미~ 억울한 거~
제가 알고 있는 은지라는 학생이 지난번 저에게 한 말이 많이 생각났던 하루 였습니다.
다른 애들은 방학이 끝날 때 쯤, 숙제하느라 진땀을 빼는데 자기는 정 반대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놀 거~ 먼저 숙제를 다 해 놓구 놀면 맘 편하다 이거죠.
일기는 어떻게 쓰냐하면, 일단 날짜와 대충 좋은 글, 시 같은 것을 적어 두고 날씨는 수첩에 체크해놨다가 한꺼번에 기록 한답니다.
맨 앞장과 뒷장은 좀 신경을 쓰고 중간은 대충 기록한다고~
세상에 일기를 미리 써놓는 일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아이구야~ 이런 꾀를 나안~ 왜 몰랐을까나.
이게 바로 유비무환의 정신 아니더이까.
하필, 오후 4시경에 꼼짝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데~
가장 맘 편한 휴일에 참여도 못하구~ 어찌나 억울하던지.
우리 아빠가 강조하는 유비무환~~~~~~
한 해 동안 일요일 생방은 참으로 귀한 것인데 실시간 참여를 못해서 너무 억울합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대보름전날은 잠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 다는 설 때문에 잠을 자지 말아야 할까 봅니다.
어제 최헌의 숨겨진 노래 중, 세월이 가면인가? 그 노래, 강원도 갈 때 횡성휴게소 화장실 앞, 이동차량 판매소에서 흘러나왔던 노래였어요.
잠깐 지나가면서 들었던 거예요. 참 좋다. 누구일까 했는데...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영재오빠~ 일요일생방했다고 월요일 어디 가면 아니 되옵니다.
월요일 산뜻하게 맞이하세요.
(신청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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