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을 모시는 대종교는 홍익인간을 이념으로 할 것 같다는 추측이고, 동학에서 천도교로 개명한 천도교는 인내천사상과 사인여천사상을 강조 합니다.
천주교는? 기독교에서는 사랑을, 불교에서는 자비를 강조 합니다.
여하튼, 인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 알기를 개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을 짓밟아 내가 살아남는 일, 잔인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노비가 어디있고 양반이 어디 있습니까?
사람, 그 자체가 하늘입니다.
가진 것이 없고 배움이 없고, 권력과 맞설 힘이 없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생존권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컨테이너를 이용해 경찰특공대를 투입시기는 서슬퍼런 어처구니 없는 만행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 사람들이 테러리스인가요? 경찰특공대가 진압을 할 정도로?
놀랍습니다. 그들은 장사터전을 지키고 싶은 폭도도 폭력배도 아닌 평범한 상인들이었습니다.
부시정권이 실패한 정권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부시는 대규모의 살상무기가 있다카더라 하는 추측,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이라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고, 오사마 빈 라덴 하나 잡으려고 아프가니스탄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부시에게는 오로지 전쟁, 그 아버지에게서 배운 건 그것 하나 뿐이었나 봅니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 지 모르지만 미국인 팔십프로 이상이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습니다.
조선 영조 때, 탕평책이라는 정책이 있었죠. 지금 오바마는 그 정책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현 정권, 친위대 개각이후 첫 작품이 용산 참사로 기록 될 듯 합니다.
어느 시대나 마찰은 있었습니다. 개발이 될 때 특히 더 그랬죠.
그렇지만 이번 용산 사건은 너무 성급했습니다. 농성 들어간 지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었고, 대화를 시도하지도 않고 무조건 대항하는 자들을 족치겠다는 일념하나만 존재 했습니다.
추운 겨울임에도 물대포를 쏘아댔습니다. 우리나라 물 부족 국가인데 물이 만만한가 봅니다.
지난 광우병 촛불행사 때도 한 사람 잡으려 엄청난 물을 퍼 부었습니다.
그런 물 있으면 태백으로 가져가 식수난에 허덕이는 국민에게 퍼 주면 어떨까요.
만약에 내 자신, 내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피가 거꾸로 솟지 않겠습니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뉴타운으로 지정되었을 때, 땅 값 올라간다고 좋아했던 분들,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뉴타운이 형성되어도 천정부지로 올라간 값 때문에 감히 현재 살고 있는 곳에 머물래야 머물 수가 없습니다.
원주민이 쫓겨나고 가진 자 만이 독차지 할 수 있죠.
지금은 뉴타운 지정됐던 곳, 원주민들이 뉴타운 싫다고 목소리 냅니다.
주거는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야 함에도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어차피 내가 살고 내 자식들이 살아야 할 집 값이 한 평에 몇 천 만원이라는 건 아니될 일입니다.
사람이 돈을 만들고 그 돈의 노예가 되어 버린지 오래입니다.
죽는 날까지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은 사람이 사람 보기를 우습게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전쟁을 좋아하고 싸움을 좋아하고 인권을 짓밟는 사람들, 인간성이 결여된 사람들 입니다.
아니, 아예 상실한 사람들 입니다.
교사의 해직과 파면, 방송국 PD, 기자들이 무차별 잘려 나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참, 무서운 세상 입니다.
양반과 노비의 사랑의 결실인 일지매의 탄생, 노비여서 쫓겨나야 했던 한 여자의 처절한 삶을 보면서 '지금이라고 노비가 없는 세상은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우 수평이 아닌, 상하 수직이고자 하는 이들이 우리의 머리 위에 앉아 있다는 현실이 서럽습니다.
그 드라마가 끝날 때 쯤에 들리던 아름다운 목소리에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가 꿈꾸는 그 곳은 나의 님이 계신 곳~' 윤진서가 직접 불러대죠?
그래서 노래는 꿈과 희망인가 봅니다. 봄눈처럼 사르르 녹아드는 것 보면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이 더 많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살아 볼 만 하니까 모두들 힘을 내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이 올 지, 더 살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디제이님, 저도 좋은 말 행복한 이야기만 하고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해도 너무 한 일들을 보면서 벙어리가 되고 싶지 않은 까닭에~
오늘 아침에도 해는 이 어두움을 몰아내어 줄 거라고 생각하면서...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