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친구가 암수술을 햇어요.
전경자
2009.01.20
조회 39
십년쯤 소식이 없던 친구에게서 얼마전 전화가 왓습니다.
우린 한팜을 수다떨며 이야기 하다 결국 우리집에서 만나기로
햇습니다. 친구를 역에서 만나 집으로 왓는데 너무이쁜 모자를
쓰고 왓습니다.
나는 "친구야 집에 왓는데 모자는 벗으렴"
하니까 웃으며 그래 벗을까 하고 잠시 망설이더니
모자를 벗엇습니다. 그순간 저는 친구에게 너무 미안 하엿습니다.
친구에 머리는 너무 짧고 아니 마치 파르라니 깍은
스님에 머리와도 같앗습니다.
근데 그친구는 웃으며 나 암(유방암)수술햇어 하며
빙그레 웃엇습니다.
그러면서 앞가슴을 제게 보여주엇습니다, 저는 그순간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앗습니다. 너무나 씩씩한 제 친구 모습에 제 자신이 얼마나
밉고 원망스러웟던지.....
한참을 수다 떨고 친구는 집 으로 간다며 씩씩하게 손을 흔들며
갔습니다. 그 친구에 뒷모습을 보며 저는 눈물을 흘리고 말앗답니다.
그리고 속으로 속삮였습니다.
친구야 "이젠 더이상 아프지말고 건강해야돼..."
라고 들려주세요
"서유석에 아름다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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