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주부이신 님~~
윤경희
2009.01.20
조회 35
번거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손님~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온기 묻어가려고 오신 친구분들..
모두모두 부럽네요..
낼 모레가 18년인데...27년경력에는 도저히 못따라 가겠네요.
팔공산 찻집이 왠지~땡깁니다요...
'개떡'이 맛있는 이유는 뭘까요??? 뚱딴지 같지요...




황덕혜(hdh195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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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뭉쳤던것도 모자라 예고 없이 3쌍의 부부가 동대구역에 떠억하니 버티고 서서 모시고 가라는 전갈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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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구~~화상들~~~잘났어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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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 경력 27년차 접어드는 동안 손님을 한 두번 치뤄보냐?
> 일단 화적 보따리들을 집으로 데려와 짐들을 내려놓고, 사람 좋아 하기로 두번째 가라면 서러운 남편, 휘파람 소리 절로 내며 술집으로 노래방으로 팔공산 자락 찻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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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충수업 때문에 홀로 아침상 받은 남편 눈그늘 아래 어제의 술기운이 그렁그렁 달려있다.
>
> 한찜통 끓여논 곰국 기어이 바닥을 보이고, 부엌으로 베란다로 샅샅이 돌아 다니며 과일이며 강정이며 먹을 수 있는건 싹쓰리 하고 좀 전에 떠났다.
>
> 사람 사는집엔 사람이 들끓여야 한다는게 우리 부부의 지론.
> 시키지 않아도 딸 예진이가 커피 끓여 오고 과일 깎아 접시에 담아와 대견한 마음이 들었다.
>
> '너거는 설도 안쇠냐?' 했더니~~
> 이렇게 바람 쐬고 집으로 돌아가 조신하게 설음식 장만한다나 어쩐다나..ㅋㅋㅋ
>
> 한차례 폭풍 치르고 나니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고요가 이렇게 평화로울 수 없다.
>
>
> 불편했을 하룻밤, 생글 웃으며 참아준 딸애와 시장가서 뜨끈한 감자 수제비 한그릇씩 먹고 와야겠다.
>
> 안동, 서울, 수지 친구들...
> 기다려~~~~당한만큼 분탕질 하고 올테니~~~~~~~~~
>
>
> 가족만큼 소중한 친구들의 깜짝 방문에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
>
> (신청곡)
>
>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라이어 밴드
> 총맞은것 처럼..........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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