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부터 드시겠습니까?
김미숙
2009.01.18
조회 44
라면을 통해 알아보는 당신만의 고백스타일(글:안종명)

당신은 지금 라면을 먹게 되었습니다.
다음 다섯 가지 것들 중에서 가장 먼저 무엇부터 드시겠습니까?

1. 면발 2. 국물 3. 버섯 4. 계란 5. 다시마,어묵


1. 면발부터 먹는 당신.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그것을 겉으로 다 드러내고 만답니다. 그러니까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는 감정이 겉으로 표출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당신이 누굴 좋아하는지 다 안다고 하네요. 짖궂은 선배나 친구가 있으면 상당히 곤란하시겠습니다. 혹시 국민학교 때 벽 낙서에 당신 이름이 있지는 않으셨는지? "누구누구는 누구누구랑 얼라리 꼴라리래요"라고...

2. 국물부터 마시는 당신.
상대가 자신을 좋아해주기를 기다리는 타입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긴 하는데 괜히 표현하기에는 쑥스럽고 몸이 비비 꼬이고, 가슴이 뛰지는 않으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현대 사회는 자기 PR의 시대이고, 그렇게 망설이기만 하다가는 다른 잽싼 애한테 가로채이고 만답니다. 그러니까 조금은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안 그러면 망부석이 되어서 한만 품을지 또 누가압니까?

3. 버섯부터 먹는 당신.
상당히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는 타입이시군요. 헌팅시 성공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글쎄요. 사람들 성격이 다 가지가지인데 그렇게 너무 성급하게 다가서면 상대가 너무 당황하지 않을까요? 축구에서도 너무 빨리 패스하면 업사이드 걸립니다. 사랑은 나비와도 같다더군요. 잡으려 하면 도망가고, 꽃과 같이 조용히 자신을 가꾸고 다가온답니다.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앙~"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4. 계란부터 먹는 당신.
상대가 좋아지면 고백할 생각부터 하시는군요. 아직 친해지지도 않았고 상대의 심증도 아직 모르는데 고백할 생각부터 하는 것은 너무 이르지는 않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신중하셔서 김치 국 드시는 사태를 맞지 마시길 빕니다. 신중하시길.

5. 다시마, 어묵부터 먹는 당신.
다시마나 어묵을 먼저 드시는 분은 자존심이 세서 자신이 먼저 쉽게 고백하지 않으시는 타입입니다. 아직 덜 급하시군요. 자존심이 밥을 먹여 줄때가 가끔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안먹여 줍니다. 부디 자신의 고개를 술일 때가 가장 현명할 수도 있다는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십시오.


어느정도 맞나요? 믿거나 말거나~

일요일, 행복한 하루 맞으세요.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감사한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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