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1)어머! 밤 싹쓸이할렵니다.
이진희
2008.07.02
조회 69
공기청정기를 살 엄두도 나질 않았으나
남편과 제가 모두 기관지가 좋지 않아 자다가 기침 때문에 벌떡 일어나서 물을 찾는 경우가 많아 큰맘 먹고 공기청정기를 하나 구입했죠.
하루는 공기청정기 옆에서 화장을 하는데...
웅~~ 거리면서 공기청정기가 소리를 내며 작동하고 있는 것이에요.
놀라서 쳐다보았더니,
냄새의 양과 먼지의 양이 막대그래프로 표시되어 있는데..
냄새의 양이 확~ 올라가고 있는 것이에요..
평상시... 한 15정도 였는데.. 35까지 훌쩍~ 넘어가 버리더군요.
화장품 냄새에 민감했던가 봐요.
전 무척 신기해 하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텔레비젼을 보다 말고 공기청정기 앞에 서서는...
얼쩡거리고 있는 것이에요.
왜 갑자기 저렇게 서 있나...
생각하면서도 그냥 일어 났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죠...
그런데.. 잠시 후 또 그러고 있는 것이에요.
부엌에 있다가 방에 들어가 보니...
갑자기 풍기는 냄새~~
저희 남편 방구쟁이거든요...
심할때..... 기차 기적소리 처럼 무척이나 길고 가늘게~ 쭉~~ 끼고 있을때도 있어요. 한 15초정도?
세상에....
자신의 방귀 냄새에.....
점점 올라가는 공기청정기의 냄새의 양을... 보면서...
킥킥 웃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남편의 방귀 냄새가...제가 바르는 화장품 냄새보다 더 독한가 봐요...
무려....... 60 까지 올라가기도 하더군요...
방귀 뀔때마다.. 일어나서는 공기청정기 앞에서 냄새를
풍기며 그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보며 웃는 남편...
초등학생도 아니고...
철이 덜 들었다고 해야하나요??
우리집 공기청정기는..
남편의 방귀를 먹고 산답니다.

전 우리신랑 방귀빼는 밤을 대량으로 구입할렵니다.
얼마나 줘야할지 한 30만원 ....
공기청정기보다는 비싸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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