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김해경
2008.03.08
조회 24
사람은 누구가
자신에 대해 자부심이 나름 있으리라.
나 또한 그럴테지...
하지만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으면 당황하고 생각이 단순해진다.
시야가 넓지 못하고
우왕좌왕 어쩔 줄을 모른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때면
나 말고 다른이에게
나의 일을 떠 맏기는 느낌이
나를 많이 힘들게 한다.
남편은 남이 아닐진데도 말이다.

욕심이라고 한다.
부부는 서로 돕고 살자고 만난 것이라고
나도 분명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이다.
동생 김선경집사님의 말씀이다.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지가 어찌 부부일을 안다고...
세상살이가 나 보다
더 났다는 생각이 든다.
동생에게 위로를 받으니 마음이 좀 가볍다.

남편에게 모처럼 콧소리를 내본다.
"난 자기 없으면 어찌 살까?
아마 못 살꺼야."
남편은 껄껄껄 호탕한 웃음소리를 낸다.
"사는게 다 그런거야.
애들하고 점심 맛있게 먹어요."
하며 담백하게 말을 해준다.

오늘도 한껍질 단단해진다.

여행스케치 -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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